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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맛있어

레드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맛, 페어링 안주 추천

by 같이놀면 재밌어 2024. 5. 9.

 

까베르네 소비뇽은 레드와인 품종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이지요. 

'까베르네 소비뇽'이라는 이름은 레드와인 품종인 '까베르네 프랑'과 화이트와인 품종인 '소비뇽 블랑'의 교배종으로 만들어졌기에 그 이름을 따서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포도 품종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맛과 특징,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까베르네 소비뇽 맛

까베르네 소비뇽은 도드라진 검은 과실 및 식물성의 향, 강한 탄닌감, 높은 산도로 유명합니다. 바디감도 중간에서 무거운 바디감을 가지며, 드라이한 와인을 생산하지요.

 

 

1차적 풍미 :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카시스라고도 불리는 블랙커런트의 향이 대표적이며, 블랙 체리, 자두의 과실향을 지니거나 민트와 같은 허브향, 초록 피망과 같은 식물성의 향을 지니기도 합니다.

 

온화한 기후 중에서도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경우 포도의 완숙도가 떨어져 초록 피망의 향이 날 수 있으며, 충분히 완숙된 경우에는 잼으로 만든 진한 블랙커런트의 향이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적 풍미 : 껍질이 두꺼운 까베르네 소비뇽은 탄닌감이 강합니다. 이러한 탄닌감은 막 발효된 와인의 경우 소비자에게 불쾌한 경험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병입 전 오크통에서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숙성하곤 합니다. 오크통에 소량의 산소가 들어가면서 탄닌감이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오크통을 통해 스모크, 바닐라, 정향, 삼나무향이 입혀집니다. 담배 상자의 향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차적 풍미 : 카베르네 소비뇽은 강한 탄닌과 높은 산도 덕분에 오랜 보존이 가능합니다. 병입 상태에서 숙성을 통해 말린 과일, 흙, 숲 바닥의 향을 발현합니다.

 

 

 

까베르네 소비뇽 특징

까베르네 소비뇽은 나무 줄기 껍질이 단단하고 껍질이 두꺼워 질병에 강하고 적응력이 좋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지요. 까베르네 소비뇽의 포도의 강인함 덕분에 병입하여 수년간 숙성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집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단일 품종 와인으로 생산되기도 하지만 높은 탄닌감을 완화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다른 품종의 블렌딩에 사용됩니다. 주로 메를로와 혼합되며, 호주까베르네 소비뇽과 쉬라를 혼합하여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높은 탄닌과 산도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재배 지역을 살펴보면, 까베르네 소비뇽은 남서부 프랑스에서 처음 재배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보르도 지역, 랑그도크-루시용의 따뜻한 기후의 산지에서 생산이 됩니다. 보르도가 고향이지만 보르도에서조차 서늘한 곳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충분히 완숙도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르도 메독 지역의 자갈 토양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완숙에 유리하나, 메독에서도 서늘한 해에는 포도의 완숙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메를로의 혼합 비중이 높아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접한 지역인 나파 밸리소노마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품질이 좋습니다. 칠레에서도 까베르네 소비뇽이 가장 널리 재배되는 와인이며, 그 외에도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합니다.

 

어린 와인을 바로 소비하는 피노 누아, 소비뇽 블랑 등 다른 와인들과는 달리, 까베르네 소비뇽은 수확 년도에서 9~12년 사이에 마시는 것이 가장 적정기라고 하니 마시기 전에 기억해주세요~!

 

 

까베르네 소비뇽 페어링 안주 추천

 

까베르네 소비뇽은 탄닌감, 바디, 산도가 높아 처음 접하는 경우 생각보다 즐기기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까베르네 소비뇽을 마셨을 때 그랬었거든요..!

 

풍부한 풍미를 지니고 있기에 샐러드나 간단한 스낵과 가볍게 먹기보다는 붉은 육류와 먹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해산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구운 양 고기, 소고기 스테이크, 훈제 오리, 바비큐, 가금류 스테이크와 같이 맵게 양념한 것을 제외한 육류 요리 대부분과 잘 어울립니다.

 

2차, 3차 풍미도 풍부하게 지니고 있기에 흙향의 캐릭터를 살려줄 수 있는 버섯이 들어간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피자, 파스타와도 잘 어울리는 편이지요.

 

치즈와 함께 가볍게 곁들일 생각이라면 블루치즈, 브리치즈, 체다치즈와 같이 숙성도가 높고 풍미가 진한 치즈와 함께 즐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돈가스와도 잘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럼 맛있는 고기와 함께 와인 품종의 '왕' 까베르네 소비뇽을 즐기는 하루 되세요~!